ª¯ªêª¤ªíªÎ«Æ«é«¹¡£-やなぎ ともひろ-
About this Entry
Posted by: yanagitomohiro

Visit yanagitomohiro's Xanga Site

Original: 11/11/2006 7:06 AM
Views: 130
Comments: 0
eProps: 0

Read Comments
Post a Comment
Back to Your Xanga Site


Saturday, November 11, 2006

천사의 레시피 1권 프롤

 

403386

 

 

남자에게 있어 여자가.

여자에게 있어 남자가.

사람에게 있어 사람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 되기를.


Prologue -Plume-


수험생 같은 건 매일같이 따분해도 어쩔 수 없다. 학교에 가서 몇 시간이나 수업 받고 그 뒤엔 대개 매일같이 학원에 다닌다. 이동 중에는 단어장 같은 걸 보거나 집에 와서는 그 날의 복습. 최근엔 제법 친구들과도 화젯거리도 줄었다.

공부에 관한 것만 잔뜩 이야기 하고 있다. 짧은 쉬는 시간까지 문제와 씨름하는 건 지긋지긋하다. 그래도 놀기만 할 순 없다. 그래도 나는 수험생이니까. 장래를 위해서라도 참는다. 그러니까 선배만 생각하고 있을 순 없다.

"뭐야, 풀 죽은 얼굴로."

한 살 위의 선배는 내가 수험생이 되기 전까지 나의 그녀로서, 연인으로서 "같은 대학에 다니자"는 것이 입버릇처럼 되어 족보라던가 풀이 요령 같은 것을 잔뜩 해다 줘서 힘을 보태주었다. 선배가 다니고 있는 대학은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와 같은 노선으로 다닐 수 있어서 이렇게 전차를 기다리면서 같이 있곤 한다. 제복 차림의 나와, 사복 차림의 선배.

"저기, 이번 주 일요ㅡ"

특급 전차가 홈을 뚫어버릴 만한 굉장한 바람소리를 남기고 사라져갔다. 선배의 목소리가 이내 사라져서 알아들을 수 없었다. 큰일 났다는 듯 표정을 짓고 선배가 전차를 바라봤다. 눈이 마주치자 왠지 수줍은 듯 시선을 돌리고 머리를 쥐어뜯는다. 조금 더 내가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려니 선배가 곤란한 듯 미소로 얼버무리며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마침 전차가 지나가는 참이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기에 들이마신 공기는 가벼운 한숨으로 바뀐다.

"최근, 제대로...... 놀러 간 적 없었지?"

선배는 왜 이제 와서 이런 걸 말하는 걸까.

"가끔씩 숨 돌리지 않으면 안 될까 해서."

선배가 내 얼굴을 빤히 보고 있다.

"대학 친구들에게 티켓을 받았거든."

이 사람은 뭘 생각하고 있는 걸까. 가만히 눈가를 바라보며 말과 표정에서 느껴보려고 했지만 무척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전에는 확실히 가지고 있었을 텐데. 내가 선배를 느끼기 위한 열쇠. 어느새 어깨를 잡혀있었다.

"왜 그래. 졸린 거야? 역시, 피곤한 거지?"

선배는 뭐가 바뀌어 버린 걸까.

아니다.

나는 선배가 좋다. 같이 있으면 기쁘다. 거꾸로 말해서 떨어져 있으면 불안해진다.

처음엔 연락해서 매일 마다 같이 전차를 탔었다. 선배가 학교에 익숙해져 짬을 낼 수 없는 날은"그렇게 일찍 일어난 거야......?"라면서 거절당했었다. 초여름이 될 무렵에는, 왠지 모르게 호흡이 맞아서 이 날, 이 시간, 역의 이 장소에서 만나자는 암묵적인 해석이 되어 모닝콜을 거는 횟수는 줄었다. 우리들에겐 공통된 친구들이 줄었다. 선배는 대학에서 새로운 세계로 녹아들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에게도 학원에서 밖엔 만날 수 없는 친구들이 있다.

마주하는 세계가 다르니 자꾸만 떨어져가는 것만 같은, 매일 만나고 있어도 전혀 가까워지지 않은 것 같은 이상한 위화감이 생겼다. 내가 모르는 선배와 선배가 모르는 내가 늘어 갈 때마다, 언젠가 내가 알고 있는 선배와 선배가 알고 있는 나를 상회하면,

상회하면.


어디가 좋은 걸까.

사실, 졸린 건지도 모른다.

어쨌든, 한밤중의 3시까지 공부했던 것이다.

얼굴을 씻거나 아침밥을 먹고 뇌에 영양분을 보내더라도, 절대적인 수면부족은 속일 수 없었다. 그렇게 벙찐 얼굴로 앞에 서있는 남자의 등을 바라봤다.

나는 줄의 두 번째였다. 바로 앞, 즉 첫 번째에 서있는 사람은 이른바"노란색 선"의 바로 안쪽에 서있다. 전차가 지나갈 때 가장 바람을 받는 장소. 머리카락과 옷이 나를 가리며 숨겨줄 정도로 나부끼는 장소.

생긋 웃어보였다.

"괜찮아."

선배가 어리둥절해 하며 시선을 돌렸다.

"그렇담, 됐지만......"

그리고ㅡ조금만 몸을 뻗으면, 홈으로 떨어져 버리는 장소.

"곧, 전차는 1번 선에 도착 합니다ㅡ"

나는 그 때, "어째서 역의 방송은 다 똑같은 목소리로 들리는 걸까"하는 전혀 관계없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분명히 역의 스피커는 엄청 굉장한 기술의 집합체로, 어떤 목소리로 말하더라도 그 코맹맹이 역무원 목소리로 변환시켜버리는 것이다.

전차가 막 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까워져 온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으로, 너무 빨라서도 안 되고, 너무 늦어서도 안 된다.

전조 같은 바람이,

"저기, 선배."

선배는 귀담아 들으려고 몸을 굽혔다. 밸런스를 무너뜨리기 쉬워졌다.

나는 양손을 쫙 핀 형태로 하고 자신의 가슴 앞을 가리며,


 Posted 11/11/2006 7:06 AM - 130 Views - 0 eProps - 0 comments

Give eProps or Post a Comment

Choose Identity
(?)
 
Give eProps (?)
Post a Comment
Add Link | Preview HTML comment help 
Profile Pic:
Default  |  Choose »  (?)



Back to yanagitomohiro's Xanga Site!
Note: your comment will appear in yanagitomohiro's local time zone:
GMT +09:00 (Japan Standard - Korea, Japan)
<bgsound src="http://pds2.egloos.com/pds/200610/09/69/a%20girl%20in%20love.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