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神様ゲーム カミハダレニイノルベキ 신 게임 신은 누구에게 기도해야 하나
신세기의 막이 열릴 땐 공포의 대마왕은 커녕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21세기에 돌입한 지 몇 년째. 어느 날, 어느 순간 나타난 신이 인류에게 고한 말은 "빛이 있다"도 아니고 "혼돈을"도 아닌 "자, 게임을 시작하자!!" 였다. 그런 자칭 신을 처음에는 아무도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더라도 주변에 있을 법한 느낌의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뭣보다 우연히 신으로 선택된 인간들 중 유일한 인간을 걸고 그를 진짜냐 가짜냐 하고 판단 할 수 있을 리도 없었다. 왜냐하면 아무도 신을 만난 적이 없었으니까. 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상한 사람 취급해 총구를 들이대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인간들에게 신은 관대했다. 최근 인간들의 앞뒤가 꽉 막힌 것은 잘 이해하고 있었으니. "잘 봐두었으면 좋겠어." 한마디를 고하고, 신은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순간, 사람들의 뇌리에 있는 영상이 떠올랐다. 그것은 명확한 비전이었다. 끝없는 우주에 떠올라 있는 붉은 화성. 그들의 눈꺼풀 속에서, 혹은 시냅스의 한 조각으로, 그 별은 터졌다. 일순간의 침묵. 그 후의 패닉. 화성의 소멸이 틀림없는 사실로 확인되어 사람들이 신을 인식할 때까지 신은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말씀을 부탁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사실이라고 알게 된 사람들은 태도를 바꾸었지만, 그래도 신은 화를 내시지 않았다. "아. 하지만 그 전에, 화성을 원래대로 돌려볼까." 다시 손을 흔들자, 터졌음이 분명한 그 별은 다시 우주에 떠 있었다. 사람들은 비록 그가 신이 아닌 다른 존재라고 하더라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직감했다. 그리고 "나랑 놀아줄 생각이 들었으려나?" 무척이나 명랑하게 신이 물었다. 이미 사람들은 반대 할 수 있을 리는 없었다. "논다고 하는 건 어떻게......?" "간단한 게임이야. 나는 이 지구의 어딘가에 숨어있을게. 너희들은 나를 찾는 거야." 쉽게 말해"숨바꼭질"이었다. 숨어있는 범위가 제법 대규모인 점을 제외하면. "저기, 그 일에 도대체 어떤 의미가?" "의미 같은 건 없어. 단순히 심심풀이로야. 텔레비전만 보고 있음 몸에 안 좋으니까." "찾아내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다지 암 것도 없어. 아, 하지만 나를 찾아낸 사람에게는 상품을 줄 용의는 있지." "상품?" 그 단어에 인간들은 갑자기 희색이 만면했다. 신이 준다고 하는 것이었느니 기대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나의 낙원으로 데려가주지." "그렇다는 건, 천국입니까?" "뭐, 그렇지. 보여줄까?" 가볍게 미소를 짓고 신은 손마디를 울렸다. 그리고 사람은 처음으로 낙원을 보았다. 그리고 바라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럼, 게임을 시작해볼까. 제한시간은 지금으로부터 1년이야." 그 말만을 남기고, 문자 그대로 신은 그 곳에서 사라졌다. 신에게 우연하게 선택된 몇 사람은 곧바로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한 이상으로 게임은 무척 어려웠다. 비록 괴짜로 취급되더라도 큰소리로 신을 불렀다. 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던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단서가 있으면 일단 어떻게든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당시, 확실히 신의 모습을 본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서 그것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간신히 조금정도 떠올려 냈던 사람도 있었지만, 그것은 핀트가 어긋난 잔상에 지나지 않았다. 3개월이나 경과하자, 사람들은 지치긴 했지만 환상이라도 보았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인간은 그다지 성미가 느긋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 직후, 다시 신이 나타났다. "역시, 범위가 너무 넓었나보네. 조금만 좁혀서 찾는 범위를 아시아로 한정해볼게. 그리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건 무의미한데다가, 이 게임 중에는 난 모습을 바꾸거나 하진 않아.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사람으로 지상에 쭉 있겠어." 신이 한 발짝 물러나는 형식으로 게임은 재개되었다. 그러나 역시 신은 찾아내지 못했다. 오직 사람들 사이에서는 게임의 이야기가 전파되고 있었다. 그런 고로, 찾아다니는 인간이 확실히 늘어난 상황은 신에게 불리하게 될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거듭해서 실패. "저기 말인데...... 설명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싶지만, 너희들은 나를 "찾는다" 는 것의 의미를 알기나 하는 거야?" 세 번째엔, 신은 조금 질린 기색이었다. "찾아서, 발견하고...... 그리고 어찌 하실 건지?" 이제 와서 어쩌자는 말을 되받아치고, 쌍방은 한숨을 쉬었다. "찾아서, 발견하고...... 이름을 불러! 다만, 나를 만지는 건 허락하지 않겠어!" 그리고 관대한 신의 인내심의 끈도 그만 끊어졌다. "아, 정말! 안되겠어! 절대 안 되겠는걸! 스릴이 없으니까, 나나 너희들도! 다음이 라스트 찬스야. 기한까지 나를 찾아내지 못할 경우엔, 지구의 궤도를 바꾸겠어!" 그렇게 선고했다. 사태의 중대함을 처음엔 다들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러나 차근차근 생각해 보니 그것은 꽤 위험한 일이었다. 그리고 아주 조금이라도, 태양이 가까워져 온다면 지구에는 생명이 탄생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반대로 조금 멀어져도 같았다. 결국 지구의 궤도를 바꿔 버린다면, 인류를 기다리는 것은 여유로운 죽음과 다르지 않았다. 그것을 들은 인간들은 어떻게든 달래려고 했지만, 이미 신에게 말을 들어줄 귀는 없었다. "괜찮겠지? 나는 일본 N현의 사립 카노우 학원의 고등학교에 숨어있을게! 여기까지의 장소는 한정되어있으니 고맙게 여겨." 지금까지 없던 신의 어조의 황당함에 사람들은 전율 했다. "하지만, 헌터는 카노우 학원의 학생들에게 한함. 이 룰을 깬다면 게임은 종료! 즉각 페널티를 부여하겠어. 이상." 그리고 신은 숨어버렸다. |